우리학교는 일본에 있는 동포들의 조선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 입니다. 개인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현실에 대해서든 제가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을 자극하여 다시 생각나고 느끼게 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본지 며칠 되었는데도 어떤 말로 감상을 남겨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직 안보셨다면 이것저것 찾아보지 말고 우선 한번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후 내용은 영화를 보고 자신만의 감정을 느끼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우선 이런저런 정보 없이 보시길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일본 패망이후 연합군은 일본에 남아있던 동포들에게는 조선 국적을 부여 하였습니다. 아직 한반도에 정부가 수립되지 않았기에 한반도의 이전 국가인 조선 국적을 준 것이지요. 그치만 조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국가... 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들은 현실적으론 무국적자가 됩니다.
이분들이 일본 안에서 우리말과 문화, 민족성을 지키고 이어나가기 위해 제일 먼저 한 것이 학교를 세우는 것이였고, 다큐멘터리는 이 조선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다큐멘터리는 제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인상적인 학교 생활에 대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국적을 지닌 이들의 정체성, 민족성에 대해, 그러한 이들을 곱게 보지 않고 괴롭히는 주위 사람들에 대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그간의 역사에 대해..
다큐멘터리의 대상이 된 훗카이도 조선학교는 큰 지역에 비해 학교는 하나뿐이라 초,중,고 과정이 한 학교에 있으며, 처음 입학할 때의 반이 졸업 할 때까지 12년간 쭉 이어집니다. 네. 12년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입학때 같은 반 아이들이 12년간 계속 같은 반 인거죠. 처음 든 생각은 사이가 않좋은 애가 있으면 학교 다니기 정말 싫겠다 였습니다. 그치만 다큐멘터리를 다 보고 나니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선 1년만 견디면 싫은 아이와 안녕이라고 생각하고 참겠지만, 싫든 좋든 12년을 같이 지내야 한다면 자의든 타의든 같이 지내는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계속 됩니다.... - 초,중,고 전 과정의 학생이 한 기숙사 생활 VS 단체생활이 익숙치 않은 나. 현실 * 주석 : 훗카이도가 넘 커 집이 몇백 Km 떨어진 학생 존재... - 선생님들의 열정 + 사명감 - 아이들의 자기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 나는 누구인가. 현실에 대한 철저한 고민..
-- 아래는 소개로 작게 -- - 조선국적에 대한 인정 문제 - 우리나라로 인한 동포 사회의 분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