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배가본드 25,26

TK 2007. 12. 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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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무애. 그는 그런 경지에 있단 말이가?
융통무애 : 불가에서 말하는 사고나 행동이 자유롭고 막힘이 없는 상태

대범해 졌구나.
옛날보다 강해진 거다.
강한 사람은 모두 대범하지.

융통무애든, 강함이든, 대범이든 결과가 아니고 부산물 이겠지.
뒷권에서도 말하지만 중요한건 아무것도 바래선 안되는 것일듯.
이 대사와 뒷권의 그 대사가 이런 맥락을 염두에 두고 쓰인 것일까....만약 그렇다면...

어제 네가 보고 있었던 것은 내가 아니다.
서로 못 만난 몇 년 사이에 네 머리 속에서 키워온 [나]-
네 머리 속의 [나]-
네 머리 속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바로 너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금의 너를 비추고 있어.

위 대사에 무릎을 쳤다. "네 머리 속에서 키워온 [나]-"
그리고 다음 대사에서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지금의 너를 비추고 있어."

내눈에 너는 언제나 그대로였지. 맥이 풀릴 만큼이나.
내 안에는 언제나 네가 있다.
그리고 그것 또한 내가 만들어낸 [너]일까?

내안에도 수많은 '내가 만들어낸 그들'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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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마라.
누구에게도 마음을 두지 마라.
물이 흐르듯이-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
앞으로도 뒤로도 치우치지 말고...
지금을... 한가운데만을 거듭한다.

이 대사를 보고 얼마전에 본 평화로운 전사의 대사가 떠올랐다.

"Where are you?"
"Hear"
"What time is it?"
"Now"
"What are you?"
"This moment"

요즘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삶에 있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가 있지 않을까....계속해서 마주치는 것들이 있다.

작가의 말
연재를 시작한지 올해로 9년. 9년을 그리고서야 비로소 쓸 수 있는 대사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단 한마디의 대사가 포함하는 것을 과부족 없이 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축적된 시간이 필요했던가보다.
이번에 그 대사를 쓴 후에 그것을 알았다.
어느 대사인지는 비밀.
- 이노우에 다케히코

쳇. 어느 대사인지는 비밀 이란다. 작가가 쓴 그 대사가 무언지는 모르지만. 한권의 만화책에서 이렇게 곱씹을 수 있는 대사를 쓴다는 것은 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

훗. 모르지. 나도 9년을 코딩하고 코드 마지막에 이런 주석을 달지.

/********************************************************************
개발자의 말.
코딩을 시작한지 올해로 9년. 9년을 코딩하고서야 비로소 쓸 수 있는 변수 이름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단 한나의 변수 이름이 포함하는 것을 과부족 없이 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축적된 시간이 필요했던가보다.
이번에 그 변수 만든 후에 그것을 알았다.
어느 변수 인지는 비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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