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제15장] 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은

TK 2023. 12. 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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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은

미묘 현통微妙玄通하여 그 깊이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드러난 모습을 가지고 억지로 형용을 하라 한다면

겨울에 강을 건너듯 머뭇거리고,

사방의 이웃 대하듯 주춤거리고,

손님처럼 어려워하고,

녹으려는 얼음처럼 맺힘이 없고,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소박하고,

계곡처럼 트이고,

흙탕물처럼 탁합니다.

 

탁한 것을 고요히 하여 점점 맑아지게 할 수 있는 이

누구겠습니까?

가만히 있던 것을 움직여 점점 생동하게 할 수 있는 이 

누구겠습니까?

 

도를 체득한 사람은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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